요즘 브랜딩, 린브랜딩으로 팬덤 구축하기

요즘 브랜딩, 린브랜딩으로 팬덤 구축하기

린 브랜딩이란

브랜딩이란 기업 및 조직과 고객들의 관계를 의미한다. 브랜드를 이야기할때 이야기하는 로고, 칼라, 아이덴티티, 광고 등의 상징 요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브랜드는 시장 내에서의 나의 가치를 찾아내고 증명하는 과정입니다. 나의 브랜드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요? 그들에게 왜 중요할까요? 이러다 보니,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중요시 여기게 됩니다.

요즘 핫 한 분야인 CX(고객 경험)분야 또한 우리 브랜드의 가치를 찾아내는 과정이고, 브랜드를 강화 시키다 보니 중요해졌습니다. 나의 브랜딩에 고객들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떻게 고객이 브랜드와 관계를 맺는지에 고민하는 과정이 린브랜딩입니다. 린 브랜딩을 제레마이어 가드너는 기업과 고객 간에 상호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발견하여 유의미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린 브랜딩과 옛날 브랜딩의 차이

린 브랜딩 방식은 지금껏 해왔던 브랜딩과는 다른 방식을 취합니다. 이전의 브랜딩 방식은 브랜드 약속, 미션, 비젼, 포지셔닝, 가치, 퍼스널리티, 로고, 아이덴티티 시스템 등을 정리하여 브랜드를 정립하는 과정을 만들었다.

하지만 요즘 브랜딩인 린 브랜딩은 탐구하고 관계를 맺는 과정을 갖습니다. 린 방식, 그로스 방식인 가설, 실험, 결과 분석, 반복이라는 방식을 그대로 브랜딩에 적용합니다.

지난 브랜딩 방식과 린 브랜딩 방식의 차이라고 하면 기업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는 과정이다. 이전에는 4~P(Product, Promotion, Price, Placement,,,)들을 세우면서 고객들에게 우리의 제품 및 브랜드가 어떻게 도와주고 있으며, 무엇을 하는지를 제시했었다. 즉, 기능과 물질적 가치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린 브랜드는 기능보다는 왜 해당 제품이 존재하고 왜 중요하며, 왜 고객들과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브랜딩에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두 회사는 애플과 삼성을 예로 들 수 있다. 애플은 일명 감성 마케팅이라는 단어로 고객과의 관계를 맺고 있다. 매킨토시, 맥북, 아이폰이 기능적으로 얼마나 훌륭한가를 이야기하기 보단,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남들과는 생각이 다르고 가끔은 Geek이나 Nerd라고 욕을 먹을지 언정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다 라는 Think Different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고객에 대한 이해와 커뮤니티가 겪고 있는 감정적 문제를 찾아내고 이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하는 브랜딩을 5년간 반복하여 이야기하여 이제는 Personal Comupter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사회의 통념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아닌 힙하고 창의적인 사람들로 만들었습니다.

이에 반해, 삼성의 브랜드 필름은 제품과 기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심지어 삼성의 기능은 애플에 비해 떨어짐에도 삼성을 꾸준히 기능에 대해 이야기하고 애플은 가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애플과 삼성의 기능 차이, 출처 : PCmag>

1997년부터 애플은 사람들이 기능을 넘어선 무언가를 찾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였습니다.

린 브랜딩 하는법

앞서 이야기 했듯이, 린 브랜딩은 고객과의 접점을 찾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먼저 간단한 두 질문으로 시작을 합니다.

  1.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2.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존재 이유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존재 이유를 찾아라

존재 이유가 없다면 고객과의 관계는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존재 이유는 시장내에서 나만의 가치여야만 합니다. 이는 너무 추상적인 개념이거나 모든 것을 포괄할 수 있는 개념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나를 사랑하세요.”, “세상에 도전하세요”, “지구를 아껴주세요.”와 같은 개념은 모두가 하는 이야기이고, 나이키, 파타고니아, 애플과 같은 공룡 기업이 수 십년간 해왔던 이야기입니다.

린 브랜드는 더 좁히고 과감한 이야기를 해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고프로”의 경우 “나의 삶을 더 다이나믹하게 표현해라.(Helping people capture and share their Lives in Exceiting ways”)이고, 이를 발전 시켜 “Be a Hero”가 됩니다. 고프로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가 많고 위험하지만 그 스릴을 느끼는 고객에게 마치 히어로와 같다라는 메세지를 전달함으로써 수 많은 “짭프로”에서도 여전히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일관성 있고 꾸준해라

나의 존재 가치를 찾아 내었다면 반복을 통해 꾸준하고 일관성 있게 이야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초반의 실험에서 프러덕트-마켓-브랜드-핏을 찾아 내었다면 이제는 반복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새롭게 뛰어드는 제품 및 브랜드와 브랜딩 초격차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미 음료 업계의 1위인 코카콜라가 년간 12조원을 쓰는 이유도, 레드불이 모든 스포츠 분야(최근엔 e-sports 까지)에서 수십년간 일관성 있는 브랜드 메세지를 내는 이유도 고객과의 관계를 통해 본인의 자리를 군걷히 하기 위함입니다.

린 브랜딩이 생겨날 수 있는 이유는 소셜 미디어의 영향이 큽니다. 레거시 미디어에서는 한 방향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이루어 졌지만,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객과의 상호 작용이 가능해 졌습니다. 하나의 브랜드 천재가 만들어내는 브랜드가 아닌 100명의 팬이 만들어내는 브랜드만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해당 글은 제레마이어 가드너의 “린브랜딩” 을 참고하여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