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

subscription economy

직장인 A 씨, 출근 시간에 음원 서비스를 이용해 인기 음악을 듣고, 퇴근 시간에는 도서 서비스를 이용해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휴식 시간에는 OTT(Over The Top : 온라인에서 영화, 방송 등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하는 서비스) 플랫폼에서 본인 취향에 맞는 영화나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주말에는 스포츠 중계 플랫폼을 통해 해외축구 경기를 시청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위 사례에 나온 서비스 외에도 우리는 일상 속에서 다양한 구독형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금액을 지불하고 그에 맞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독경제’에 대해 알아봅시다.

구독 경제 현황

구독서비스 유료 이용률과 이용 특성에 대한 조사 자료
출처 : https://www.consumerinsight.co.kr/voc_view.aspx?no=3239&id=ins02_list&PageNo=1&schFlag=0

컨슈머인사이트에서 발표한 ‘이동통신 기획조사’를 살펴 보면, 2021년 하반기에 ‘구독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하는 소비자는 5명 중 3명 수준인 57%에 달했으며, 이용자는 영상·음악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평균 2.2개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었습니다.

상반기 조사에서는 50%였던 이용 수준이 반년 만에 57%로 7%포인트 상승한 것을 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이 성장 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구독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연구 기관인 ‘주니퍼 리서치’는 구독 경제 시장 가치가 지난해 2240억에서 올해 2750억으로 22.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구독 경제 모델

구독경제는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지에 따라 다양한 모델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콘텐츠형

정기적으로 금액을 지불하고 콘텐츠를 이용하는 모델입니다. 구독서비스 열풍의 시발점이라 볼 수 있는 넷플릭스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2021년 7월 기준, OTT 플랫폼 월간 사용자수
출처 : https://www.dgu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965

콘텐츠형은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경쟁이 치열합니다. OTT 플랫폼 선두주자인 넷플릭스 외에도 티빙, 왓챠,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기업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 정기배송형

레이저소사이어티 면도날 구독서비스
출처 : 레이지소사이어티 홈페이지 (https://lazysociety.co.kr/)

무형의 서비스가 아닌 유형의 상품을 정기적으로 배송받는 모델입니다. 면도날, 사무실 간식, 영양제, 화장품 등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편리하게 배송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렌탈형

자동차, 가전제품 등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고가의 내구재를 일정 기간 동안 대여하는 모델입니다. 정수기, 비데, 안마의자 등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상품을 대여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구독 경제 장점과 단점

구독경제의 장단점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의 입장,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입장, 두 가지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 구독경제의 장점

1) 공급자

정기적으로 결제가 일어나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락인(Lock 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락인 효과는 ‘고객을 가둔다’는 의미로, 특정 생태계를 조성해 다른 선택으로 이동을 제한함으로써 자사 서비스 재구매를 유도합니다.

2) 소비자

복잡한 절차 없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콘텐츠 서비스의 경우, 모바일 환경에서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구독경제의 단점

1) 공급자

공급자 입장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대형 플랫폼을 가진 기업이 시장을 장악한다면,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은 시장에서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2) 소비자

‘다크 넛지(Dark Nudge)’ 상술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다크 넛지는 옆구리를 슬쩍 찌른다는 뜻의 넛지(nudge)와 어두움을 의미하는 다크(dark)가 결합된 단어로, 비합리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상술을 의미합니다. 

광고와 다르게 부가적인 비용을 요구하는 방법, 특별한 고지 없이 자동으로 과금을 유발하는 방법 등이 그 사례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라도 제공하는 상품 및 서비스가 기업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선택권 중 어떤 것을 구독해야 할 지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결론

소비의 패러다임이 소유에서 공유로, 공유에서 구독으로 변화하면서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은 구독경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기 결제 이미지
필자는 2주 무료 기간 중에 해지를 잊어버려, 1개월 이용 금액을 지불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구독경제 시장이 성장하는만큼, 기존 서비스를 위협하는 경쟁 서비스가 나타날 것이고, 시장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기도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공급자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의도를 파악하고, 품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소비자는 다양한 유형의 구독형 서비스 중에서 본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주로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인데도 정기결제의 늪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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